
여름철 건강 채소 오크라. 오크라는 독특한 모양 덕분에 귀부인의 손가락으로도 불리는 채소입니다.
초여름부터 초가을이 제철로, 일조량이 높고 강수량이 낮은 해남, 당진 등에서 재배되지만 아직 많이 낯설죠.
하지만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인한 대체 작물로 적극적으로 권장 재배되고 있다고 하니, 좀 더 친해져보면 어떨까요?

오크라의 효능
위벽 보호
오크라를 자르면 볼 수 있는 끈적한 점액, 뮤신.
이 끈적한 점액 성분은 위벽을 감싸 보호하고
체내 들어오는 당의 분해속도를 늦추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줍니다.
나트륨 배출
오크라에는 칼륨의 함량이 높아
염분이 높은 인스턴트, 외식의 비중이 높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채소입니다.
피부 건강
비타민C가 풍부해서 피부미백, 노화방지,
가려움증, 아토피 피부질환에 좋습니다.
오크라를 먹는 법
짧은 털로 덮여 있어 날로 먹을 때는 오이처럼 소금으로 문질러 씻거나 살짝 데치는 것이 좋습니다.
익힌 오크라는 가지와 아스파라거스를 섞은 맛으로 튀지 않는 순한 맛과 미끈거리는 질감 때문에 신맛이 많은 재료와 잘 어울려 피클, 장아찌 등으로 담가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남부에서는 토마토, 옥수수와 요리하거나 튀겨먹으며, 이스라엘에서는 토마토 소스를 만들 때, 중동에서는 카레와 스튜 등에 넣어 걸쭉한 농도를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일본에서는 오크라, 마낫또와 같이 끈적끈적한 음식을 모두 섞어 밥 위에 올려 먹는 ‘네바네바(粘粘, 끈적끈적한)동’이 장수 식품으로 손꼽힙니다.

여전히 끈적한 오크라가 낯설다면 ‘치유의 오크라 스프레드’로 시작해보세요. 충남 당진에서 생산된 국산 오크라에 완두콩의 담백함과 옥수수의 고소하게 톡톡 씹히는 식감이 포인트입니다. 바삭바삭한 핀크리스프 위에 올려먹으면 끈적한 식감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좀 더 도전해보고 싶다면 일본의 네바네바동을 응용한 ‘네바네바 스프레드’를 만들어보세요. 핀크리스프에 곁들이면 둘도 없는 건강식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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